조선시대 선비의 설악산 산행과정을 적은 기행문인 '유산기'를 엮은 책이다. 조선시대 선비의 글쓰기 중 하나였던 유기 중 유산기는 산행을 중심으로 한 기행문으로 산행의 동기, 목적, 동행인, 준비과정, 여정, 감흥 등이 상세히 기술된 글이다.
Contents
머리말
해제
수수꽃다리 향기를 맡으며 고개를 넘다
소동령을 넘어 한계에서 노닐다
구름이 걷히자 만 송이 연꽃이 드러나다
석인대에서 고성을 보니 신선의 세계로구나
산도 만남과 만나지 못함이 있구나
미수파에 오르니 동해가 끝없이 보인다
비바람이 불기 전에 미리 울어 천후산이다
곡연의 수석은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다
바람과 이슬이 몸에 가득하여 잠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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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조화옹이 만들어 펼쳐놓은 듯하다
우연히 왔다가 좋아하게 되어 떠날 수 없습니다
대청봉에 오르니 만 개의 봉우리가 춤추는 듯 일어섰다
천하의 절경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조물주 뜻이 있어 별천지를 열었네
이의 숙의 유설악기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은 모두 산이다
눈과 발 밖에서 산수의 즐거움을 찾아야
폭포를 보지 못했다면 여행이 헛될 뻔했네
설악의 물은 신령스러워 금강산보다 뛰어납니다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