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강의』는 수십 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한문학과 동양고전을 강의해 온 성균관대학교의 이민홍 교수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어』를 새롭게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논어』에 관한 자신만의 독특한 견해를 피력하지만“조술祖述은 하지만 함부로 전통문화를 무시하거나 부정하여 새로운 설을 퍼뜨리지 않는다”(술이부작述而不作)는 공자의 정신을 계승하여, 반드시 전통과 고전에 바탕을 두고 글을 서술하였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일찍이 중국의 정자(程子)는 『논어』를 읽음에 있어서 다 읽은 후 전혀 감흥을 못 느끼는 자가 있고, 『논어』의 한두 구절을 터득하며 기뻐하는 자와 읽은 뒤 『논어』를 좋아할 줄 아는 자가 있으며, 독파한 뒤 손뼉치고 춤추고 발장단을 하며 뛰는 경지에 이른 사람등 네 부류가 있다고 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첫 째와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하지만 『논어』공부를 통하여 초시대적 예지를 분명히 밝혀 암울한 20세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21세기를 여는 화두로 삼자고 제안하고 있다.
Contents
서문
1. 머리말과 교육론 - 「학이學而」
2. 왕도정치의 덕목 - 「위정爲政」
3. 예악론禮樂論의 전개 - 「팔일八佾」
4. 인인仁人의 역할 - 「이인里仁」
5. 제자들에 대한 품평 - 「공야장公冶長」
6. 제자를 위한 구직 운동 - 「옹야雍也」
7. 인간 공자의 풍모 - 「술이述而」
8. 고대 성현들에 대한 단평 - 「태백泰伯」
9. 공부자의 실의와 불우 - 「자한子罕」
10. 공부자의 일상생활 - 「향당鄕黨」
11. 공부자가 사랑하고 미워한 사람들 - 「선진先進」
12. 정론政論과 현실의 괴리 - 「안연顔淵」
13. 정치인 자질에 대한 논의 - 「자로子路」
14. 진보주의 성향의 공자 - 「헌문憲問」
15. 공부자의 현실적 좌절 - 「위령공衛靈公」
16. 당대 현실의 객관적 진단 - 「계씨季氏」
17.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 - 「양화陽貨」
18. 방자한 영도자에 대한 경고 - 「미자微子」
19. 문도의 분열과 위상의 저하 - 「자장子張」
20. 대단원과 예악의 강조 - 「요왈堯曰」
부록 1. 공성가어도孔聖家語圖
부록 2. 공자연보孔子年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