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이름으로

가짜 민주주의, 세계를 망쳐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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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15
Pages/Weight/Size 140*200*18mm
ISBN 978899027491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에서 방대한 실증적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0년 동안 세습된 부의 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상회하여 불평등이 갈수록 극대화되어왔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그것이 봉건사회가 아니라 자유와 평등이라는 기치를 걸고 시민혁명을 통해 성립된 근대 국민국가 민주정부들이 세계의 표준이 된 시대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이다. 요컨대 이른바 민주주의국가들이 민중을 대변하지도, 민중의 삶을 보호하지도 못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이율배반적인 결함을 내재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현대세계의 우리 대부분이 민주주의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오인하고 있는 선거대의제는, 민주적 정부가 아니라 과두정과 관료체제를 확립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 이보 모슬리는 『민중의 이름으로』에서 중세 유럽 의회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정치적) 대의제의 연원을 살피고, 19~20세기에 걸쳐서 유럽과 미국에서 ‘민중의 이름으로’ 출현한 대의정부가 오히려 민중의 이해와 정반대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온 과정을 추적한 뒤, 공동체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의 예술이 되어야 할 정치가 한갓 나라의 돈과 호의를 차지하기 위해 파벌로 나뉘어 싸우는 전쟁터가 되어 있는 현실을 냉철하게 점검한다. 그리고 경제·정치 영역을 아우르는 급진적 대안의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대의민주주의의 신화는 민중이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절에 안정된 중산계급 정부를 정당화하는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유용한 목적에 봉사했다. 그러나 과거에 어떤 장점을 갖고 있었든 이 신화는 이제 제거되어야 한다. 세계 어디로 눈을 돌려도, 우리는 대의제 정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 최악의 무분별한 소비주의 충동이나 미디어, 사회공학에 의해 조종되면서, 경제성장과 진보의 이름으로 문화, 인격, 공동체, 자연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에 거대한 골이 생겨나고 있다. 한편 이 와중에 우리(민중)는 바로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있고, 더욱이 우리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것을 갖게 된다. 우리에게 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신화이다.”(본문 54쪽)
Contents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정말로 민주주의인가
제2장 ‘대의민주주의’라는 환상을 구축하기
제3장 영국에서의 대의정부
제4장 부채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제5장 세계로 수출된 대의정부
제6장 현대의 과두제─기업과 정부
제7장 민주주의와 좋은 정부
역자후기
참고문헌
색인
Author
이보 모슬리,김정현
이보 모슬리(Ivo Mosley, 1951-)는 영국의 도예가, 작가로서 학술지까지 망라하여 〈텔레그래프〉, 〈가톨릭해럴드〉, 〈리서전스〉 등의 다양한 매체에 사회평론 및 정치·문화 관계 글을 써왔다. 근년에는 정치·금융통화제도 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의 사이비 ‘민주정부’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사회적·생태적으로 망가뜨려왔는가를 살펴보는 한편, ‘대의제 민주주의’라는 허상을 그 기원으로부터 추적하여 진정한 민주주의의 도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는 책 《민중의 이름으로》는 저자가 앞서 출간한 Dumbing Down?: Culture, Politics and the Mass Media(2000), Democracy, Fascism and the New World Order(2012)와 마찬가지로 〈스펙테이터〉, 〈더위크〉,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많은 매체의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좀더 최근에 출판된 Bank Robbery(2020)는 《민중의 이름으로》의 4장에서 개관하고 있는 현대 금융시스템의 부조리를 더욱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이보 모슬리(Ivo Mosley, 1951-)는 영국의 도예가, 작가로서 학술지까지 망라하여 〈텔레그래프〉, 〈가톨릭해럴드〉, 〈리서전스〉 등의 다양한 매체에 사회평론 및 정치·문화 관계 글을 써왔다. 근년에는 정치·금융통화제도 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의 사이비 ‘민주정부’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사회적·생태적으로 망가뜨려왔는가를 살펴보는 한편, ‘대의제 민주주의’라는 허상을 그 기원으로부터 추적하여 진정한 민주주의의 도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는 책 《민중의 이름으로》는 저자가 앞서 출간한 Dumbing Down?: Culture, Politics and the Mass Media(2000), Democracy, Fascism and the New World Order(2012)와 마찬가지로 〈스펙테이터〉, 〈더위크〉,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많은 매체의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좀더 최근에 출판된 Bank Robbery(2020)는 《민중의 이름으로》의 4장에서 개관하고 있는 현대 금융시스템의 부조리를 더욱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