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도 지금까지 오랜 기간 응급의료에 종사하였는데, 서양의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증상을 한방치료 단독 혹은 병용으로 해결했던 경우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한방은 스스로 사용해 보고 확신을 얻지 못한 채로는 그 결과를 밖에 내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오로지 증례를 쌓아 올려왔다. 그렇게 모아 온 한방치험례도 이제 5000례를 넘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재현성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렀다. 이에 평소 임상에서 응급증상에 응용 가능한 저자 스스로가 매일 매뉴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져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은 비단 응급의학과뿐 아니라
여러 진료과가 필수적으로 공유해야 할 내용이다.
예로부터 감염증 같은 응급질환은 빠르게 대처해야만 병세가 악화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과거에는 말라리아, 티푸스, 인플루엔자 같은 열성감염증에 되도록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지금보다도 더 큰 위기 상황에 빠졌을 것이 확실하다. 한방의학의 고전인 『상한론』 『금궤요략』을 펼쳐 읽다 보면 감염증, 중독 같은 응급질환 관련 기록이 많아 보이는데, 틀림없이 이 책들은 당시의 「응급
매뉴얼」이었을 것 같다. 그것을 환골탈태시켜 현대에도 통하는 쪽으로 한 번 정리해 볼 수 없을까? 생각하며 저자는 증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이 책 집필의 계기이다.
Contents
머리말
총론
제1장 응급질환에서 한방치료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 상식
제2장 응급질환 한방치료 요령
제3장 응급질환 실제 한방약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