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환자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병원에 갔는데 담당 의사는 계속 컴퓨터만 쳐다볼 뿐 나와 한 번도 눈을 맞추지 않았어요.” 분명 검사 데이터를 근거로 치료 방법이 모두 결정되기에 환자를 손으로 짚어보거나 심지어 쳐다볼 필요조차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씁쓸한 이야기다.
‘한의학’은 중국 고래의 의술을 말하는데, 다음을 종합적으로 조합해 치료한다. 탕액(湯液)인 한약과 침과 뜸인 침구(鍼灸), 안마(按摩), 양생(養生) 등이다. 그중에서도 양생은 식사, 수면, 마음가짐, 성생활, 입욕, 의복과 주거 등 모든 일상생활을 포함하는데, ‘첫째가 양생, 둘째가 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양생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며 잘 관리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한약을 복용하는 것만이 ‘한의학’은 아니다. 오히려 그에 앞선 진단과 그 진단에 대한 셀프케어에 해당하는 양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한의학 진단 기술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복진’이다. 이 책은 기초부터 복증(腹證)에 알맞은 한약 처방까지 총망라한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복진의 우수함을 전한다!
제1장 복진이란 무엇일까?
‘복진’은 한의학 진단 기술 중 하나
한방은 맞춤형 치료가 기본!
중의학과 일본 한방의 차이
일본 한방의 선구자, 요시마스 토도
‘만병일독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말라’
‘복진’은 일본 한방의 진수!
복진을 배우러 한방교육원에 입문
제2장 복진을 해보자!
복진으로 알 수 있는 것
복진을 할 때 주의할 점!
① 복진은 진단 방법의 하나
② ‘장시간’ ‘센 힘으로’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은 엄금!
③ 복진, 이럴 때는 피하자
④ 임신일 가능성이 있을 때 주의할 점
시작하자! ‘복진’
순서① 준비
순서② 배 전체를 관찰한다
순서③ 배의 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순서④ 더 자세히 관찰한다
배를 만질 때의 포인트!
복진을 매일 실천하기 위한 ‘복진 체크리스트’
column_① 동신촌법과 경혈 지압법!
제3장 복진을 통해 알 수 있는 배의 증상 [복증(腹證)]
‘복증’을 알아야 하는 이유
복부의 명칭
[복증(腹證) 1] 실만(實滿, 큰북 배)·허만(虛滿, 개구리 배)
[복증(腹證) 2] 소복불인(小腹不仁, 물렁물렁)·소복구급(小腹拘急, 딱딱)
[복증(腹證) 3] 복피구급(腹皮拘急, 복직근의 긴장)
[복증(腹證) 4] 심하비(心下?)·심하비경(心下?硬)
위(胃)의 육구(六灸)
[복증(腹證) 5] 위내정수(胃內停水)
[복증(腹證) 6] 정중심(正中芯)
[복증(腹證) 7] 어혈(瘀血)
어혈에 따른 주요 증상(여성, 남녀 공통)
월경과 어혈의 관계
[복증(腹證) 8] 흉협고만(胸脇苦滿)
주의! 시호제의 부작용
[복증·번외편] 피부병과 한의학
피부병의 치료~‘한’과 ‘열’을 판별한다
진한가열에 의한 피부병 증례
피부병과 스테로이드제
과식이 피부병의 원인!
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 밖의 양생법 ~입욕법
한약의 효과가 다른 것은 장(腸) 탓?
|한의학-01|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한의학-02| 방기황기탕(防己黃耆湯)
|한의학-03|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한의학-04| 억간산(抑肝散)
|한의학-05| 소건중탕(小建中湯)
|한의학-06|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한의학-07| 오령산(五笭散)
|한의학-08| 소청룡탕(小靑龍湯)
|한의학-09|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한의학-10| 대시호탕(大柴胡湯)
|한의학-11|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제5장 누구나 할 수 있다! 배의 셀프케어
셀프케어로 배를 지키자
냉한 배에 효과적인 경혈
냉기가 강한 사람은 ‘뜸’, 결림이 강한 부위에는 ‘원피침’
온기와 배출에 효과적인 ‘곤약습포’
재사용할 수 있다! ‘습열포’
[응용편]
드라이 허브나 콩을 넣는다
배의 통증을 동반한다면 ‘오일 마사지’
핸드 힐링(약손)
column_③ 한방의 유파
[부록_(1)] 한방 매니아용!?
체질 진단으로 치료하는 한방 ‘잇칸토의학’
잇칸토의학이란?
창시자 모리 도하쿠 선생에 대하여
특색은 ‘삼대증’과 ‘오처방’
장독증의 성질
어혈증의 성질
해독증의 성질
[부록_(2)] 복진 체크시트
복진 체크시트①
복진 체크시트②
나가며
Author
히라지 하루미,이주관,장은정
메이지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한방약국에서 근무를 하다가 동양침구전문학교에 입학하여 침구를 공부했다. 한방약은 테라시 보쿠소, 오카야마 세이치, 오토모 카즈오 침구는 이시하라 가츠미에게 배웠고, 약 20년간 한방 임상에 종사했다. 와코(和光)치료원 한방약국 대표이면서, 지바대학 의학부 의학원 비상근 강사, 일본 전통침구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아사히문화센터 신주쿠, 쓰다누마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한방강좌를 담당했다. 저서로는 《쉬운 한방책 설진 입문-혀를 보고, 움직이고, 먹어서 건강해진다!》가 있다.
메이지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한방약국에서 근무를 하다가 동양침구전문학교에 입학하여 침구를 공부했다. 한방약은 테라시 보쿠소, 오카야마 세이치, 오토모 카즈오 침구는 이시하라 가츠미에게 배웠고, 약 20년간 한방 임상에 종사했다. 와코(和光)치료원 한방약국 대표이면서, 지바대학 의학부 의학원 비상근 강사, 일본 전통침구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아사히문화센터 신주쿠, 쓰다누마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한방강좌를 담당했다. 저서로는 《쉬운 한방책 설진 입문-혀를 보고, 움직이고, 먹어서 건강해진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