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에서 간체자까지 한자 형성 공간의 탐색'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한자가 탄생한 이후 역사의 부침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언어사적으로 접근하여 섬세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중국의 한자 역사가 큰 골격을 이루지만,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의 일본이나 베트남의 문자, 즉 의사(擬似) 한자인 일본의 고쿠지나 월남의 츄놈 등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또 6,7세기 한자가 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로 어떤 도전과 그에 대한 결과물이 있었는가를 역자인 한문학 전공자 장원철씨가 따로 밝혀 덧붙여 두었다.
Contents
제1장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의 창조 전설
해서의 규범화
한자의 습득과 입신출세-식자 테스트의 편찬
제2장 옛날 말을 현대어로 번역하다 - 의서
이아 - 훈고의 최초의 집대성
석명 - 어원의 탐구서
방언 - 한대 방언의 기록
제3장 형으로 분류한다 - 자서
설문해자 - 자서의 금자탑
자림 - 설문해자의 증보판
옥편 - 새로운 형태의 자서
유편 - 옥편의 증보판
용감수감 - 자서의 첫 번째 개혁
오음편해 - 자서의 두 번째 개혁
자휘 - 자서의 세 번째 개혁
제4장 표음문자로서 사용하다 - 운서와 운도
절운 - 운서의 집대성
광운 - 절운의 최종 증정본
중원음운 - 운서의 혁명
운도
운경 - 근대적인 음절표
제5장 간략화.로마자화를 시도하다
한자의 개혁을 둘러싸고
'주음자모'의 제정을 향하여 - 일본의 가나를 참고하다
거듭되는 표음화의 시도
한자의 간략화 - '간체자'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