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줄곧 4대강 사업은 한국사회의 이슈가 되어왔다. 사업의 효과의 효율의 측면,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켜 왔다. 『생명의 강』은 한국사회의 이러한 논의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세계적인 물정책 전문가 두 사람이 쓰고 한국의 물정책 전문가가 옮긴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들이면서도 지금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강살리기의 핵심 주제들을, 물관리 선진국들의 가장 앞선 과학적 성과와 선구적인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강을 진정한 '생명의 강'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강은 단순히 인간의 개발대상이 아닌, 함께 공존하고 서로를 지켜내는 동반자이다. 강이 살아날 때 인간도 살고, 인간이 살 때 강도 살아나는 것이다. 저자는 강을 살리는 데에 수질이나 유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천의 자연 유황을 복원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강살리기를 위해서는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관리체계를 뛰어넘는 선진적인 하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21세기의 새로운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자연의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하천 본래의 유황 패턴을 어느 정도 복원하는 것이 하천의 건강과 기능을 보호하고 복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더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생태학적으로 지속가능한 결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하천관리에 관한 새로운 의사결정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강을 살리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1장 강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인간에게 건강한 강이 필요한 까닭
자연스러운 하천의 흐름이 무너지면
위기에 몰린 담수생물
인간과 생태계 물수요의 균형점이라는 새로운 관점
제2장 강에는 얼마만큼의 물이 필요한가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생태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유황 권고안
생태학적 목표를 설정한다
실천을 통해서 배운다
하천의 자연 유황을 복원한다
- 저수위의 복원 / 고수위의 복원 / 홍수의 복원
콜로라도 파이크미노의 교훈
제3장 정책결정의 도구상자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물의 배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물 ‘필수유보’
호주의 대대적인 물정책 개혁과 ‘취수상한제’
생태계의 건강이라는 관점 자체가 없는 미국의 물정책
- 연방정부의 정책들 / 주정부가 가진 강력한 도구들 / 연방과 주의 협력
하천의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경제적인 수단
하천정책의 윤리
제4장 하천복원의 사례
미주리 강은 되살아날 수 있을까
호주 브리즈번 강의 유량복원
지하수 취수와 산페드로 강의 미래
열대의 에스피리투산토 강, 새우를 보호하라!
그린 강, 댐의 영향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비 강의 물배분
제5장 더 바람직한 하천 거버넌스를 위한 기본원칙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판정하자
세계댐위원회가 주는 교훈
풀뿌리 거버넌스의 시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활동하는 하천유역위원회
새로운 리더십의 반짝임
제6장 맺는글: 우리는 지구의 강들을 구할 수 있을까?
옮긴이 후기 / 후주 / 참고문헌
Author
샌드라 포스텔,브라이언 릭터,최동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 근거지를 둔 세계물정책프로젝트의 의장이다. 『모래 기둥』과 『마지막 오아시스』를 썼고, ‘2001년 미국 과학 및 자연 분야 우수저술’로 뽑힌 」고통받는 물」을 비롯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2002년 11월에는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 근거지를 둔 세계물정책프로젝트의 의장이다. 『모래 기둥』과 『마지막 오아시스』를 썼고, ‘2001년 미국 과학 및 자연 분야 우수저술’로 뽑힌 」고통받는 물」을 비롯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2002년 11월에는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