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 아빠만 물고기가 잡히네. 쳇, 왜 나는 안돼지?' 성준이는 "칫, 쳇"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칫쳇호수에서 '칫'은 '신난다'라는 뜻이고 '쳇'은 '같이 놀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호수의 물고기들은 성준이에게 신나게 놀자고 이야기 합니다. 밤새도록 성준이는 호수의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꿈을 꾼 것이라고 하지요. 성준이는 정말 꿈을 꾸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물고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일까요?
이 책은 착한 아이 성준이의 특별한 하룻밤에 대한 것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현실과 환상이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순수한 상상의 세계를 아이의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모습을 통해서, 평소에 쓰던 말이 신비로운 세상에서는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흔히 아이들이 투덜거릴 때 사용하는 '칫,쳇'에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