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신나는 곤충들의 운동회에 놀러오세요! 폭탄먼지벌레의 방귀로 달리기, 높이뛰기, 공 넣기 시합이 시작됐어요. 쇠똥구리는 열심히 쇠똥을 굴리고, 땅강아지는 그만 땅 속으로 숨어버렸어요. 하지만 날샌 여치는 멋진 폼을 뽐내며 누구보다도 잘 달렸지요. 반딧불이의 화려한 불꾳놀이가 시작되자 왁자지껄 흥겨운 숲 속 운동회는 막을 내립니다. 내년을 기약하면서요.
유아들의 여름을 곤충 그림책으로 열어 주세요. 이 책은 곤충을 의인화하여 흥겨운 운동회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곤충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곤충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1940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곤충을 유난히 좋아해 '곤충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메이지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곤충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는 공벌레』『벌레들의 운동회』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