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이 내 눈에는 좋아 보이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또 그와 반대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것은 좋고 나쁨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착한 왕’은 자신만의 잣대로 모든 걸 판단하고, 눈에 거슬리는 건 전부 내다 버리라고 명령한다. 보기 싫다고 해서 모두 쓸모없는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나만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자신마저 참담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교훈을 재미있는 글과 그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