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나들이』를 펼치면, 앞면지에 있는 고지도 형식의 그림에서 북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 청계천과 종로 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북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을 한눈에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주인공 자매가 엄마와 함께 북촌 구경을 가서 보고 느끼는 풍경들이 정겨운 수묵화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북촌에 위치한 문화재 지정 한옥인 윤보선가, 여염집의 아궁이, 전통 인형 박물관, 젊은 예술가들이 꿈을 펼치는 금속공예 공방, 부엉이 박물관 등을 거쳐 북촌의 특징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가회동 31번지, 500살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칠보사까지 자매와 함께 엄마의 친절한 설명을 들어가며 북촌을 여행하게 됩니다. 책 뒷면의 또 다른 북촌 지도에서는 그림책 안에서 돌아보았던 곳들의 위치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 실제로 북촌을 찾아가고 싶어하는 독자를 배려했습니다다.
이 책은 북촌의 일상과 풍경을 그린 수묵화를 기본으로 했지만, 주인공 가족이 옛 지도 안으로 들어가 북촌 일대를 조망하는 구도의 그림, 먹으로만 그려 북촌의 고졸한 멋을 잘 보여주는 스케치, 글을 읽는 조상님과 현대의 남산 밑 풍경을 대비시킨 상상화 등 다양한 구도의 그림을 통해 북촌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림이 나올 때마다 흥미진진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