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을 능가하는 참혹한 안티유토피아!
어쩌면 지금 여기, 자본주의의 첨단을 사는 우리 삶에 대한 메타포!
이 소설은 끔찍할 정도로 빈틈없이 통제된 어느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이 도시에서는 모든 범죄에 대한 처벌이 단 하나, 도살뿐이다. 경찰에게 저항해도, 두 사람 이상 모여 대화를 나누어도, 소란을 피워도 도살된다. 그리고 시장에 고기가 부족한 날이면 별 이유 없이도 도살된다. 왜냐하면 이 도시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은 인육, 사람의 고기뿐이기 때문이다.
고기를 굽기 위한 땔감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도시에 땔감으로 쓸 만한 나무는 사라졌고, 남은 것은 나무가 썩어 다 쓰러져가는 하층민들의 목조건물뿐이다. 집을 지키기 위한 철거민들의 저항도,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모두 범죄인 이 살벌한 사회에서 목숨을 연명해 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사내가 겪는 이야기는 잔혹하고 끔찍하며, 때로는 무자비한 정치 호러물을 연상시킨다.
Contents
고기
작품 소개: 당신 삶의 마지막 안식처, 인육 시장 - 정보라
작가 소개: 체코 문학 혹은 모든 문학의 가장 무자비한 안티유토피아 - 야로슬라프 올샤 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