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야, 수탉이 새벽마다 왜 울어대는지 아니?”“아니 몰라!” 같은 질문을 베짱이, 찌르레기에게 하지만 그 쉬운 답을 아무도 알고 있지 못하면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됩니다. 해님과 풀벌레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수탉은 자신이 왜 우는지를 모르는 친구들의 모습이 하도 답답해, 숨어 있어야 할 상황임에도 자기도 모르게 뛰쳐나와 ‘배가 고파서 운단 말이야!“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수탉아 수탉아 새벽마다 왜 우니?』는 새벽마다 수탉이 울어대는 이유를 담담하면서도 간결한 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이 절제한 이야기를 그림이 더욱 풍성하게 보여 줍니다. 답을 유도해 내기까지의 해님의 얼굴빛은 모두 다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탉의 울어대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은 그림만 보고도 수탉의 배고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