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사건은 이슬람에 관해 우리에게 몇 가지 의문을 던져 주었다. 코란은 폭력을 권장하는가? 무슬림들은 유대교도와 기독교인들을 증오하는가? 우리는 이슬람과 서구 사이의 마지막 십자군 전쟁을 시작하고 있는가? 왜 세계의 여러 종교들이 설파하는 평화와 동정의 메시지는 노여움과 저주의 소음 속에서 사라져 버렸는가? 이러한 의문점들을 둘러싸고 있는 심각한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에 주어진 많은 답들이 인위적이거나 위선적이라고 놀랄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인류학에 관해 쓴 것도 아니고, 빈 라덴에 관해 쓴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빈 라덴과 그의 알-카에다 네트워크를 조작하도록 만든 세계, 그가 이러한 조직을 만드는 데 협조한 세계에 대해 또한, 빈 라덴의 행동으로 다른 세계 종교인들과 대립하게 된 이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