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너스만은 이 작은 입문서에서 문화철학의 체곌를 잡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문화의 개념, 문화철학의 역사, 그리고 문화철학의 대상과 방법을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문화의 본질적인 특징은 '세계의 인간화'이다. '세계의 인간화'는 고대의 윤리론(세네카)에서 출발해 근대의 학문에 대한 신뢰(베이컨,비코)와 계몽주의의 교양이념(루소,실러)을 거쳐 20세기 문명염세주의(발레리,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추구되어 왔다.
그는 이런한 '문화담론의 역사'를간략하지만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비판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그는 그러고 나서 두 명의 문화철학의 선구자를 중심으로, 즉 짐멜의 '문화의 비극'과 카시러의 '상징형시의 철학'을 중심으로 '문화철학'의 생성배경과 그 방향을 논의한다. 물론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현상에 대한 규범적 비판과 기술적 분석 사이에서 어떤 관점을 유지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제1부 서론 - 세계의 인간화
제1장 문화개념
제2장 문화철학의 도전
제3장 두 명의 선구자
제2부 문화철학의 전사前史
제1장 비코와 민족세계의 발견
제2장 루소와 인간의 자기 창조
제3장 실러와 야만으로부터의 구원
제3부 문화철학의 역사
제1장 과학적 세계관의 대승리
제2장 세계대전의 대재앙과 문화적 전환
제3장 문화의 드라마
제4부 문화철학에의 욕구
제1장 문화비판의 유형들
제2장 문화적 사실의 이론
제3장 문화 - 우회로의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