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지성으로 기독교 신앙을 정립하고 경건한 삶으로 믿음을 실천해, ‘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교부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설교가로 알려진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설교를 수록한 책이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되면서 권력과 부를 움켜쥐고 특권층으로 진입한 교회를 질타하고, 그리스도가 가르치고 실천한 단순하고 가난한 삶과 널리 베푸는 삶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함으로써 ‘황금 입을 가진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설교 중에서, 특히 경제 정의와 사회 정의, 신앙인의 자세, 결혼생활, 진정한 우정, 전쟁 등을 주제로 한 84편의 글을 담았다. 지난 1600년 간 교회 내부에서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 가난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했던 수많은 성현들의 성찰과 가르침 안에서 끊임없이 되새겨지고 인용되는 그의 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