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사교육, 중등교육/고등교육, 수도권대/지방대, 청소년/학부모/교사 문제, 교육행정, 교육개방, 교원노조, 입시교육, 체벌, 평생학습 등, 이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교육적 행태들에 날카로운 비평의 메스를 들이대고 실천적 대안을 이끌어내고자 한 총괄적 교육 시론.
제목인 '이 교육'은 작자 미상의 예수상 <이 사람 Ecce Homo>에서 따온 것으로, 왜곡된 교육관과 경직된 교육제도의 희생물이 된 우리 청소년들을 십자가에 매달려 고난받는 예수에 비유한 제목이다. 저자에게 '이 교육(Ecce Educacion)' 이란, 바리새인의 모함으로 선한 인간 예수가 살해되었듯이, 껍데기만 남은 이 나라의 교육이라는 망령에 질식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안타깝게 지시하고 있는 단어인 것이다.
저자는 '이 교육'을 넘어서려면 인간을 중시하는 배움과 익힘이 우리 삶에서 우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까지 시행되었던 교육개혁은 제도적 장치나 법률적 또는 행정적 명령체계의 개선, 교육과정의 변화, 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 성적 평가 방식의 변화 등등, 주로 '사물'의 개선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국 '배움'이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인간의 본성에 해당하므로, 교육개혁이란 이러한 배움의 인간적 조건에 주목하는 '배움의 휴머니즘'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Contents
서언. 왜 '이 교육'인가?
1. 이 교육의 이해
이 교육의 틀거리
이 교육이 사는 법
◇ 교육 문제는 교육학자 탓인가?
2. 이 교육의 현장
옴살스런 학교교육
대학교육의 손익계산
◇ 스무살의 책 : 심훈의『상록수』
3. 이 교육의 주체
지식인 행정가와 지성인 교수
파격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열
◇ 빚지는 법을 배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