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과 불상과 불탑은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 불교의 역사를 찾아 2,000년 전으로 떠난 최종걸 기자의 발로 쓴 순례기
헬레니즘과 간다라 문화, 백제 불교의 만남
옛 절 창건설화에서 한국인의 마음의 원류와 당대의 발원을 읽었다는 《천년 고찰 이야기》의 저자 최종걸이 이번엔 간다라로 떠났다. 원래 초기 불교에는 불상을 만들지 않는 불상불가론(佛像不可論)이 대세였는데, 왜 간다라 시대에 와서 불상을 지었을까? 또 잘 알려진 대로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문화가 어떻게 2,000년 전 우리 땅으로 건너왔을까? 이런 의문을 품고 떠난 간다라의 여정은 흥미진진 그 자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만난 불상과 불탑, 불교 성인(聖人)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의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간다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불상, 스투파(불탑), 유적지를 찾아다니면서 불상과 불탑의 기원, 변화와 전파 과정을 기자 특유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또 지금은 이슬람교도가 주류지만 과거 찬란한 불교문화가 꽃피었던 파키스탄 현지인들에게 불교 유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면서 현지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끌어낸 일화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도 담았다. 불교사와 불교철학, 불교미술 등 조금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Contents
작가의 말·5
프롤로그 2,000년 전으로 떠나는 사상의 순례기·13
1. 대승불교와 불상의 시초가 된 간다라·20
2. 포교로 시작한 세계 최초·최고의 불상 탄생·34
3. 불상·불탑은 이타행의 또 다른 상징·43
4. 불상은 동서양 문화·문물의 중심이자 성물·51
5. 불교와 불상 전한 ‘마라난타’ 찾아 나선 순례길·64
6. 부처님 전생에 몸 네 번 보시한 간다라·75
7. 불두 사연이 깃든 성지 탁실라·85
8. 전설 속 성인으로 회자하고 있는 마라난타·95
9. 무착과 세친을 낳은 페샤와르와 스와트·104
10. 부처님 사리를 분배한 싱가다르 사리탑·114
11. 죽음의 고개 넘어 만난 부트카라 스투파·122
12. 한국과 일본의 정신을 개벽한 마라난타 스님·131
13. 불상은 시대와 민심, 신심에 따라 변화·139
14. 한국불교 1638년 만에 마라난타 스님 회향길에 나서·150
Author
최종걸
1988년 《연합뉴스》에 입사, 뉴미디어 금융 증권 등 주로 경제 분야 기자로 재직하다가 자회사인 연합인포맥스 증권부장을 역임했다. 잠시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언론계로 돌아와 인터넷 신문 편집인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천년 고찰 이야기》가 있다.
1988년 《연합뉴스》에 입사, 뉴미디어 금융 증권 등 주로 경제 분야 기자로 재직하다가 자회사인 연합인포맥스 증권부장을 역임했다. 잠시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언론계로 돌아와 인터넷 신문 편집인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천년 고찰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