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삶과 죽음에 관한 티베트 성자들의 가르침 중에서 꿈 이야기들을 추려 묶은 책이다. 꿈을 다스리면 삶에 크나큰 힘이 된다는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메시지다. 이 책에 나오는 꿈 다스리기의 응용 범위는 아주 넓고 깊다. 꿈을 다스려서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고, 사는 동안 겪는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 내며, 궁극의 경지인 해탈에 이르게 하는 수련 방법이 여기에 실려 있다.

특히 여기에 소개된 티베트 역대 큰스님들의 꿈 체험 이야기는 흥미로울 뿐 아니라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독특하면서도 유익한 틀을 제공한다. 그들은 삶과 죽음이 따로 있지 않다고 본다. 한 생각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 잠들고 깨는 것, 죽고 살아나는 것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파악하는 큰소님들의 통찰력이 이 책의 곳곳에서 빛난다.

삶과 꿈과 죽음이 따로 있지 않음을 제대로 알면, 생사 윤회를 버리고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티베트 불교의 진귀한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