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기를 한참 지나 이념을 넘는 평화를 외치는 요즘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비 증가는 역설절이게도 계속되고 있다. 2007년 미국 국방 예산은 베트남 전쟁 이후 최대 규모였으며, 이에 자극을 받은 러시아, 중국 등도 꾸준히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전쟁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자국 내에서는 반전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미국의 군비 축소 움직임은 전혀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의문으로 논지를 전개한다. 저자는 국가 안보 전문가들, 정보 용원들과 퇴역 장성 등 수많은 냉전 시대 역전의 용사들을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냉전 시기에 구축된 군산복합체와 다양한 집단들이 벌이는 엄청난 이익과 권력 쟁탈전에서 의문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네오콘의 ‘새 세기’가 저물고 있다
머리말 전쟁을 파는 자들은 누구인가?
1장 무기와 국가
냉전이 끝난 뒤에도 살아남은 ‘냉전형 전사’, 마셜
2장 무기와 죽음의 상인 Ⅰ
평화를 비웃는 민간 무기거래상, 글라트
3장 무기와 죽음의 상인 Ⅱ
미국 정부의 은밀한 협조자, 메르틴스
4장 민간 기업의 전쟁 만들기
세계에 군인을 팔고 있는 민간 기업들
5장 여전히 건재한 그들
퇴역 장군들의 맹활약, 헤이그
6장 유령의 위협
냉전 시대의 전략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