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주교 수도회의 하나인 예수회 회원인 에지드 신부가 공장노동자로 살면서 그가 가졌던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 깊은 우정을 일기 속에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수도자로서, 그리고 사제로서 복음을 전하는 장소로 공장을 선택하였다. 그가 공장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사랑 때문이다. 교회에서 멀어진 가난한 대중에게로 나갈 수 있고, 예수께서 우선적으로 선택하신 가난한 이들을 더욱 긴밀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공장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들과 똑같이 생활을 하고, 그들처럼 일하러 가고, 아무 것도 헤아리지 않고, 그들처럼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아무 것도 없는 생활을 하러 간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크나큰 갈망이 그를 공장으로 밀어 넣었다. 이 세상의 현실 안에서,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 안에서 하느님을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가난한 이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그들 안에 계신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머리말
제1부 준비 시기
세상을 향한 출발, 다섯 개의 비유
일기 ? 보편적 우정에 대한 성소의 기원
우정에 관한 책의 초안
제2부 실현 시기
하느님에로의 출발, 지역사도직에 대한 고찰
일기 ? 네 편으로 엮어진 노동 사제의 삶
K 공장 편 ? 해고되다
L 공장 편 ? 뭉개진 엄지손가락
M 공장 편 ? 흩어진 벗들
N 공장 편 ? 생애 마지막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