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전설적인 여성운동가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1983년에 출간한 『분노의 행동과 일상의 반란(Outrageous Acts and Everyday Rebellions)』인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완역이 되어 나오면서 제목을 달리한 두 권의 책으로 냈다. 이 책은 그 중 한 권으로 원서 중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주제를 다룬 것만을 뽑아 낸 것이다. 다른 한 권은 『일상의 반란』으로 원서 중에서 비교적 묵직한 것만을 묶은 것이다.
스타이넘이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 책을 보면 그녀는 글솜씨 또한 매우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문장이 아주 깔끔하다. 속도감이 있고 군더더기가 없어 잘 읽힌다. 이 책 중에서 특히 '여성 망명 정부에 대한 공상'과 '나는 플레이보이클럽의 바니걸이었다'는 매우 유명한 글이다.
남자와 여자를 떠나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은 재미있고 멋진 책이다.
Contents
1. 세상이 확 뒤집어진다면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여성망명정부에 대한 공상
트랜스젠더 : 신발이 맞지 않으면 발을 바꿔라?
성기에 가해지는 범죄
2. 세상의 절반은 여성
여성의 육체를 찬양하며
여성의 노동에 대하여
남성의 말 여성의 수다?
에로티카와 포르노그라피
3. 다섯 명의 여성들
마릴린 먼로
린다 러블레이스의 진실
재클린 케네디
비행기에서 만난 패트리샤 닉슨
앨리스 워커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