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손금 탐정

수상학(手相學)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상가(思想家)들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활용되면서 인류 문명과 궤를 같이 해 온 일종의 영혼을 꿰뚫어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손금을 보고 미래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그것을 크나큰 오류라고 지적한다. 손금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변하게 되는데, 그것은 곧 마음먹기에 따라 손금이 변하고 그에 따라 운로(運路)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손금에 나타나 있는 표시들을 보고 과거를 추단하고 현재의 상황을 읽으며 미래를 대비하는 이정표로 삼으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조니 핀챔(Johnny Fincham)은 과학적인 손금 분석의 방법을 정립한 영국의 대표적인 수상학자이다. 수천 명의 감정 사례를 통하여 서로가 일치하는 것들만을 타당한 이론으로 정립하였기 때문에 그 적중률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손금을 읽을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손에는 실로 여러 가지의 신상 정보가 들어 있다. 그 사람의 성격은 물론이고 적성과 삶의 환경, 그리고 건강상태 등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손의 모양과 질감, 손금의 형태를 보고 자기에게 맞는 길을 찾고 불행의 예시가 나타나 있으면 그것을 피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인생의 지침으로 삼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다. 고전 냄새가 짙게 풍기는 기존의 수상학 이론서에 비해 이 책은 곧 실용서이며, 수상학이 발달해 있는 영국의 저명한 수상학자의 책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인생항로를 개척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