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중국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 가정의 이야기다. 저자 왕저우셩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주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설 형식으로 꾸민 것으로 오늘의 중국을 읽는 데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때문에 제목 『성별 : 여 (性別 : 女)』에서 성(性)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지는 이분법적인 체제의 성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이 작품의 성은 차라리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모두 투자하는 한 어머니가 있고, 가정에서는 엄격하지만 바깥으로 나가면 애국을 해야 하다는 신념에 불타 좌우를 분간하지 않고 불철주야로 뛰어다니는 아버지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슬하에는 일곱 명이나 되는 딸이 있다. 일곱딸들은 현대 중국의 여러 여성들을 대표하고 있다.
Contents
1. 이혼신청서
2. 이름
3. 성별
4. 생년월일
5. 교육
6. 직장
7. 출산
8. 남자의 여자
9. 일곱째 딸
10.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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