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이 동일한 이 작품은 1850년과 1869년 사이, 영국의 전-라파엘파 화가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화가 겸 시인인 단테 가브리엘 로쎄티, 화가인 존 에버렛 밀레, 심미적비평가이고, 작가, 시인인 존 러스킨 등 실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는 작가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꿈이, 그들이 간직하고자 하는 순수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그려지고 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는 만큼, 이 소설에는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사회, 문화계의 사건도 드러나고 있다. 작가는 영국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작중인물들의 삶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등장인물들과 그 시대에 관련된 참고문헌을 참작하여 언급을 하고 있으므로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사회상, 문화계의 여러 사건을 대하게 되어 더욱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