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촌에는 해마다 이색적인 운동회가 열려요. 누가 입이 크고 먹성이 좋은가를 겨루는 웃기는 운동회였어요. 여기서 우승한 하마들은 성공을 약속 받으며 도시로 떠나갔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는 소식이 들리지 않았어요. 유난히 입이 작은 꼬마 하마도 운동회에서 우승할 꿈만을 키웠어요. 그래서 도시로 간 하마 아저씨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졌죠. 잠시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꼬마 하마는 성공한 아저씨들이 산다는 동물원에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던지는 깡통을 맞고 있는 아저씨를 보게 되었어요. 너무 놀란 꼬마 하마는 아저씨와의 슬픈 만남을 카메라로 담았어요.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모든 하마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지요. 이제는 더 이상 도시로 가는 꿈을 꾸지 않게 된 하마들은 하마촌 운동회에서 다양한 경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도시로 간 꼬마 하마』는 이호백 아저씨가 어느 날 동물원에서 입을 벌리며 깡통을 맞는 하마를 보면서 하마의 입장이 되어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획일화된 꿈을 꾸게 되는 사회 현실과 교육의 모순들을 순진한 하마 동네의 이야기를 통해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Author
이호백
그림책 작가이자, 이 책을 낸 출판사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입니다. 그가 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90년대 말에 나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가 쓰고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전 세계 7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피터팬 상을 수상 한 바 있습니다. 그의 그림이 들어간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린다 수 박 글: 뉴 베리상 수상 작가)은 지금도 미국의 주요 아시안 스토리 그림책 스테디 셀러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진실성과 그림의 예술성을 가치 있게 보고,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어린이책 만들기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이자, 이 책을 낸 출판사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입니다. 그가 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90년대 말에 나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가 쓰고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전 세계 7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피터팬 상을 수상 한 바 있습니다. 그의 그림이 들어간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린다 수 박 글: 뉴 베리상 수상 작가)은 지금도 미국의 주요 아시안 스토리 그림책 스테디 셀러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진실성과 그림의 예술성을 가치 있게 보고,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어린이책 만들기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