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표범과 새끼 표범은 냉정한 사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책은 '하니 스스무'가 1년 반에 걸쳐 관찰한 것으로,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야생동물의 부모와 자식들을 보아온 저자가 표범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초식 동물의 경우는 어미는 새끼를 언제나 데리고 다닙니다. 먹이로 삼는 풀은 도망가지 않고 공격도 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표범은 육식 동물이라 어미는 위험이 가득한 사냥터에 나갈 때에 새끼를 데리고 갈 수 없답니다. 새끼는 어미가 돌아올 때까지 무서움과 두려움을 견뎌냅니다. 어느 날은 몸을 낮추고 영양에게 접근도 해보고, 멧돼지 엉덩이를 공격해 보기도 하지요. 그렇게 새끼 표범은 혼자서 사냥을 터득합니다. 그리고 어미는 새끼 표범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동물에게 배워요' 시리즈 중 부모와 자식 편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낳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새끼를 지키고 더 나아가 키우는 것을 포함합니다. 어미는 새끼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알려주고, 사랑을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