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또노미아

다중의 자율을 향한 네그리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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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3/10/09
Pages/Weight/Size 135*198*35mm
ISBN 9788986114560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이 책은 ‘아우또노미아’(자율)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안또니오 네그리(1933~ )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다. 21세기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삶은 19세기나 20세기의 혁명가들이 겪었던 수배, 투옥, 해외 망명, 재투옥, 연금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것은 그가 그만큼 치열하게 시대의 문제를 끌어안고 고민해 왔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탈리아 아우또노미아 운동은 이탈리아의 전통적 노동운동과 맑스주의 운동에서 발전해 나왔지만 그 어느 곳보다 강렬하게 1968년 혁명의 새로운 힘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그것은 1977년에는 생태운동, 여성운동, 학생운동, 시민운동 등 새로운 사회운동과 연합하여 이탈리아 사회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 4월 탄압으로 아우또노미아 운동은 지하로 스며들었지만 1980년대에 그것은 이탈리아의 은밀한 공간에서, 그리고 프랑스,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전통적 사회운동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운동의 갱신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사회주의 붕괴의 상황에서 다시 사회의 표면으로 솟아오른 자율적 운동들은 이탈리아에서는 ‘사회 센터’ 운동으로 나타났고 멕시코에서는 사빠띠스따 운동으로, 브라질에서는 ‘땅 없는 농민들의 운동’으로, 그리고 온 세계의 사회 각 영역에서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로운 사회운동들로 나타났다. 여성, 학생, 생태 등의 운동 외에 동성애자 운동, 독립 미디어 운동 등이 그것이다.

네그리는 자율적 운동들의 이 맥맥한 흐름을 끊임없이 주목하면서 그 운동의 구성과 재구성의 고비고비마다 운동의 전진을 위한 이론적 개념화를 시도하고 정치적 제안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자율적 운동들을 1917년 혁명과 구별되는 새롭고 특이한 변혁 운동의 개시로 이해하면서 이탈리아 및 국제적 신좌파 운동 속에서 이탈리아 자율운동의 고유성과 네그리의 아우또노미아 사상의 새로움을 살핀다.
Contents
책머리에 아우또노미아 : 저항의 언어, 희망의 언어

제1장 네그리와 아우또노미아
아우또노미아 형성의 국제적 맥락
이탈리아 이데올로기에 대항한 네그리의 투쟁
1977년 : 역사적 타협과 테러리즘 사이에서
1979년 4월 사건에서의 네그리
망명자 네그리
1997년 7월, 미래로 돌아가다
『제국』과 21세기의 코뮤니즘
거울에 비친 천 개의 얼굴

제2장 가치화의 두 계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가장 깊은 곳
맑스의 가치이론과 그 고유성
잉여가치화 속에서 그것에 대항하고 있는 자기가치화
유통 속에서의 자기가치화
위기를 경유하는 자기가치화
임금과 자기가치화
강제노동과 비노동 사이에서

제3장 계급구성의 이론
주체성의 계보학
주체성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론들의 역사
자본합성과 계급구성
수동적 계급구성
능동적 계급구성
계급구성 이론에 대한 네그리의 기여
노동자주의를 넘어서

제4장 사회편성과 계급구성의 계보학
가치형태 비판의 두 요소
근대적 사회편성과 계급구성
근대적 사회편성의 위기와 계급 재구성
탈근대적 주권형태의 등장과 다중
탈근대성의 드라마

제5장 제국주의에서 제국으로
제국주의인가 제국인가
제국주의 위기의 징후로서의 제국주의론의 위기
제국주의론에 대한 네그리의 비판
제국주의에서 제국으로의 이행
주권의 이행과 제국적 주권의 특이성
생산의 이행과 제국에 대항하는 활력의 발생
비물질적 노동의 잠재력

제6장 제국과 민족국가
민족국가라는 쟁점
세계시장과 제국
민족국가를 통한 제국주의 기획은 가능한가?
국가권력 장악을 통한 변혁 혹은 탈종속의 기획은 가능한가?
주권에서 주체성으로

제7장 다중과 코뮤니즘
이행의 문제
코뮤니즘의 형이상학 : 권력 대 활력
영원성의 윤리학
코뮤니즘의 전략 : 노동 거부
탈근대적 코뮤니즘
뺄셈으로서의 코뮤니즘

제8장 주권적 조직화에서 자율적 조직화로
전쟁기계
주권적 조직화 비판
노동자주의 시기 네그리의 조직론적 모색
1977년 운동에서 네그리의 조직 사상의 발전
투쟁기계들과 연합의 새로운 노선
다중 지성의 소비예뜨와 탈근대적 투사
공통체의 정치적 실험실

제9장 자율주의의 쟁점들
맑스주의와 그 혁신
전통적 맑스주의와의 쟁점
열린 맑스주의와의 쟁점
붕괴론?
노동의 종말론?
다중 = 일괴암적 전략주체?
리얼리즘에서 버츄얼리즘으로

제10장 자율운동의 국제적 발전과 한국에서의 네그리
네그리의 맑스주의
네그리와 자율사상의 국제적 발전
1990년대 한국에서의 계급상황과 네그리 수용의 맥락
네그리의 한국적 수용의 사회적 토대 문제
네그리를 넘어서

제11장 자율의 정치학과 활력의 윤리학

미주

⊙부록

용어사전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한국어)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영어)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이탈리아어)
자율주의 경향의 웹사이트들
안또니오 네그리 연보
찾아보기
Author
조정환
지금은 댐 건설로 수몰된 경상남도 진양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에서 일제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하며 여러 대학에서 한국근대비평사를 강의했다. 1989년에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에 참여하면서 문학운동의 주류였던 민족문학론에 맞서 ‘노동해방문학론’을 제창하여 당시 문학운동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 말, 국가보안법에 의한 전국지명수배령이 내려졌고 1990년에서 1999년말까지 그는 9년 여에 걸친 기나긴 수배생활에 들어갔다. 그러한 엄혹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이원영’이라는 필명으로 10여 권의 번역서를 펴내는 등 그의 연구와 사유의 과정은 중단 없이 지속되었고 이 ‘발견적 모색’의 긴 시간을 통해 그가 ‘자율주의로의 선회’라고 부르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1999년 12월 수배 해제 이후 그는 월간 『말』에 1년간 문화시평을 연재하면서 자율주의적 관점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제국 속에서 Whithin Empire, 제국에 대항하여 Against Empire, 제국을 넘어서 Beyond Empire’라는 의미의 ‘다중문화공간 왑 WAB’(지금의 다중네트워크센터) 을 통해 다중지성과의 접속을 이어 갔다. 그는 또 그 동안 발전시켜 온 현대사회와 사회운동, 그리고 문학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집약하기 위해 ‘조정환의 걸어가며 묻기’라는 연속 저작집을 내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 [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http://jayul.net(웹진정원), http://daziwon.org/(블로그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아우또노미아』, 『제국기계 비판』, 『카이로스의 문학』,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레닌과 미래의 혁명』, 『미네르바의 촛불』, 『공통도시』,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인지자본주의』, 『인지와 자본』(공저),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편역서와 번역서가 있다.
지금은 댐 건설로 수몰된 경상남도 진양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에서 일제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하며 여러 대학에서 한국근대비평사를 강의했다. 1989년에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에 참여하면서 문학운동의 주류였던 민족문학론에 맞서 ‘노동해방문학론’을 제창하여 당시 문학운동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 말, 국가보안법에 의한 전국지명수배령이 내려졌고 1990년에서 1999년말까지 그는 9년 여에 걸친 기나긴 수배생활에 들어갔다. 그러한 엄혹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이원영’이라는 필명으로 10여 권의 번역서를 펴내는 등 그의 연구와 사유의 과정은 중단 없이 지속되었고 이 ‘발견적 모색’의 긴 시간을 통해 그가 ‘자율주의로의 선회’라고 부르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1999년 12월 수배 해제 이후 그는 월간 『말』에 1년간 문화시평을 연재하면서 자율주의적 관점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제국 속에서 Whithin Empire, 제국에 대항하여 Against Empire, 제국을 넘어서 Beyond Empire’라는 의미의 ‘다중문화공간 왑 WAB’(지금의 다중네트워크센터) 을 통해 다중지성과의 접속을 이어 갔다. 그는 또 그 동안 발전시켜 온 현대사회와 사회운동, 그리고 문학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집약하기 위해 ‘조정환의 걸어가며 묻기’라는 연속 저작집을 내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 [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http://jayul.net(웹진정원), http://daziwon.org/(블로그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아우또노미아』, 『제국기계 비판』, 『카이로스의 문학』,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레닌과 미래의 혁명』, 『미네르바의 촛불』, 『공통도시』,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인지자본주의』, 『인지와 자본』(공저),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편역서와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