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생긴 일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흥미로우면서도 통속적이지 않은, 우리 시대의 흔치 않은 문학적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창작집. 우리 시대 사랑의 불가능성을 탐문하는 젊은이들의 모험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심각한 사건 속에서 작은 이야기들을 사냥하는 작가 채영주가 스스로 통과해온 역사의 투광막에서 걸러져나온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다양하게 변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