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은 선과 교학과 밀교가 하나로 융합되어 있는 경전으로, 예로부터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에서 매우 중시되어 왔다. 그리고 <능엄경> 중심에 능엄주가 있다. 하지만 다라니의 성격상 그 뜻이 지금껏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 책은 능엄주의 올바른 의미 파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제1장에서는 능엄주에 대한 대체적인 개관을 하고 있다. 2장은 부처님의 입을 통해 전하는 능엄주의 신통력, 즉 주술적인 힘을 소개하고, 3장에서는 한글 대장경의 한글 표시와 한역, 로마자 표기를 옮겨 본문으로 만든 다음 <범화대사전>에서 뜻풀이를 찾아 본문을 해석해 나간다. 풀이는 중국본과 이른반 청광사본도 참조했다. 제4장은 불교용어를 풀이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를 받고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을 역임하여, 현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전문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저서로 '국어 이동동사의 의미 연구', '남북한 언어 비교', '반의어 사전', '국어 반의어의 의미 구조', '산스크리트 문법', '범한대사전', '21세기의 한국어 연구', '세계화 시대의 남북 언어', '북한의 국어 의미론'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