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intersex), 혹은 양성(bigender)이라고 불리는 삶의 이야기
알렉스 안에 있는 씩씩한 소녀와 유쾌한 소년의 대화!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남자로 살아온 알렉스는 학교에서 '아주 나쁜 일'을 겪은 뒤, 새 학교를 다니기로 혼자 결심한다. 그것도 여자로. 여자로 살겠다는 말에 엄마는 드라마 속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울고 불며 이성을 잃었고, 아빠는 그대로 집을 나가 버렸다. 교복이 예쁜 새 학교에서는 첫눈에 반해 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친구도 생기고, 도서관 기금 마련 패션쇼의 모델로도 뽑히며 흥미진진 신나는 나날이 이어지지만, 여자로 되어 있는 출생증명서도 없는데다 남자로 살았던 지난 일들이 자꾸만 발목을 잡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