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주인공이야!

부모들이 지혜롭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려는 노력보다는 우격다짐만 존재하는 부모와 자식 사이가 되어 버린 현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부모들의 눈치와 학교 눈치, 그리고 학원 눈치 속에서 자신의 입장은 상실된 채 조작된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일부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삶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정답만을 찾으려 쉽게 해답에 의조하고 답이 쉽게 나오지 않으면 격해지다가 그만 포기하고 만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객이 되어 남의 눈치만 살피기에 급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아쉬움이다. 이 책은 교사인 저자가 자신 없어하는 아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써 주었던 것과 또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정리하고, 뒷부분에는 국어 수업 중에 말할 수 없었던 지식들을 소재로 삼아 언젠가 한 번 들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거부감 없이 쉽게 읽혀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