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였던 세상에 친구들이 생기고, 더불어 사는 마을을 이룬 함께라는 이름의 그림동화입니다. 너무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살면서 비슷한 사람들로 꽉 채워진 그림이 보기 좋습니다. 여러 계층으로 갈라진 우리 사회도 자신의 모습과 다르게 보지 않는 진정한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작은 사람이 폭풍우 때문에 집과 함께 떠내려 온 곳에는 큰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둘은 혼자였던 시간을 잊은 채 카드 놀이도 하고 낚시도 즐겼지요. 하지만 또 폭풍우가 밀려와 떠내려 온 곳에는 아주 큰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 이렇게 세 사람은 안정된 육지에서 서로를 돕고 이해하며, 살았지요. 그러자 작은 여자, 큰 여자, 아주 큰 여자가 배에서 내리고 모두 짝을 만나 살았지요. 각자 아이들을 낳았고, 서로 서로의 아이들이 사랑을 해 낳은 아이들은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평범한 크기의 사람으로 태어났답니다.
착한 표정의 삽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예쁘게 해줍니다. 작은 사람은 작은 사람들끼리 또 큰 사람은 큰 사람들끼리 상관하지 않고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서로를 시기하고, 깔보는 마을이 되었을 거에요.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낮추어 보거나 두려워 하는 일은 안될일이에요. 서로가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