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고해 성체 견진

한국 교회사 연구 자료 제27집으로 발간되는 이 책은 주로 개항기에 간행되거나 필사된 교리서(성사해설서)로서, 『영세대의』, 『천의』, 『성체요리』, 『영성체요리』, 『견진약설』 등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쳐 주기 위한 교리서 5권을 영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18~19세기 조선 교회의 교리서'란 제목으로 한국교회사연구소 방상근 박사의 해제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영세대의』는 세례성사의 의미와 목적 등을 밝힌 책으로, 제5대 조선대목구장 다블뤼 주교가 1864년에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천의』는 고해성사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지침서이다. 고해의 예비 단계인 성찰, 통회와 고해, 그리고 보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성체요리』는 성체와 영성체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영성체의 은혜와 효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영성체 요리』는 한문본 『聖體要理』의 한글 번역본인데 내용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 『성체요리』는 성체에 대한 설명을 66개의 문답으로 구성하여 교리에 대해 궁금증을 보다 쉽게 풀이하였다. 『견진략셜』은 견진성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는데 견진성사의 개념, 필요성, 견진성사를 받을 적당한 시기, 은혜, 견진으로 받는 인호와 그 후에 해야 하는 신앙생활 등에 대해 총 43개 항목에 걸쳐 문답으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