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처음으로 주장했던 알바연대 대변인 권문석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보여 주고 여러 사람의 그에 대한 기억을 담은 책이 나왔다.
서른 다섯에 삶을 마감한 권문석이 학생운동을 시작하고, 이어서 진보정당에서 활동하고, 기본소득운동에 앞장서고, 끝으로 알바노동자운동에 헌신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알바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함께한 선배와 동료들, 기본소득네트워크 초창기에 그 단체와 활동을 함께 준비한 금민 전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상임이사 등과 작가가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벌써 5년이 흘렀다. 그를 기억하려는 이유는 그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운동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삶이 가진 미덕이 지금 우리에게 충분히 고귀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프롤로그」에서)
권문석이 외치던 “최저임금 1만원”과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더 이상 백일몽이 아니다. 이미 그것들은 현실에 성큼 다가왔다. 문석의 뜻을 이은 사람들이 힘을 함께 모은 덕분이다. 이제 힘을 조금만 더 내면 그 목표의 실현을 볼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문석이 남기고 간 숙제를 마쳤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제2부 권문석을 기억하는 사람들 ― 대담 또는 기록
알바연대 동료 활동가들 대담: “권문석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빛났다” 109
대학 친구들 대담: “우리의 기지를 지킨 친구, 권문석” 121
금민 인터뷰: “한곳에서 버티는 사냥꾼처럼 미래를 준비했다” 132
권문석은 내게 이런 사람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