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 유죄를 선고한다』는 현직 대학교수가 주로 2002년 이후 여러 언론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큰 주제를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저자의 결론은 그 시기 동안 벌어진 사태에 그치지 않고 책 제목 그대로, ‘자본주의에 유죄를 선고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드러나고 있다. 저자는 주로 ‘IMF 사태’로부터 파생된 한국 사회의 여러 변화와 그 시기의 주요 사건들을 다루며 ‘IMF 사태’와 관련하여 기업의 구조 조정으로 인한 조기 정년퇴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부당한 차별, 이에 대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관심과 그로 인한 충돌 등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문제의 근원으로 자본주의를 지적하며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한국 사회의 범위를 넘어서서 확장된다. 이를 위해 19세기와 20세기에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한, 따라서 저자보다 훨씬 먼저 자본주의에 ‘유죄 선고’를 내린 이들의 주요한 입장을 소개하며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인 21세기의 사회 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내놓고 있다.
Contents
1. 바그다드의 교훈
좌파들의 모험
전국 노동자회에 거는 기대
뉴욕 '이후'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
신이여 인간을 포기하소서!
아직도 색깔 타령인가?
8.1%의 정치 세력화
바그다드의 교훈
내일의 코드는 무엇일까?
님은 먼 곳에!
12월로 가는 길
...
2. 노노갈등을 부추기는 세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IMF 졸업'의 교훈
"3번아 잘있어라 6번은 간다!"
텔레토비가 보낸 메시지
'노조공화국'의 진실
제3의 길이 좋다지만
일년에 2,497시간!
땀을 흘리고 사는 세상
신자유주의 탓이라지만
영국에 신사는 없다(?)
...
3. 성골, 진골, 그리고 반골
바티칸과 서울의 차이점
언론 개혁을 넘어서
지식인들의 애창곡
오죽하면 파업을 했을까!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
자전거와 장갑차의 협주곡
국가 차원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성골, 진골 그리고 반골
휴가철에 만난 사람들
'조중동'을 배우자(?)
...
4. 21세기 기억할 사람
딱 5분만에 잠오는 책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
"자본"을 박물관으로(?)
시민운동은 대안인가?
21세기에 기억할 사람
사회주의적 대안모색 - 진보를 위한 혁신
붉은 로자가 남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