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는 살아있는 문화재다. 사투리나 지역어를 살펴보면, 그 지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한반도에는 여러 지역에 다양한 사투리가 산다. 이 책은 경상도 사투리를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깊은 말맛을 드러낸다. 경상도 지역 사투리를 통해 경상도 말의 특성, 어원, 그 속에 녹아 있는 문화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경상도 사투리들을 보면, 표준어에 없는 다양한 어휘와 풍부한 표현, 참신한 표현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말의 어원과 문법적인 지식뿐 아니라, 쫀득쫀득한 표현법과 그것을 받쳐주는 민중생활의 끝없는 체험과 기억들을 통해 우리의 문화까지 익히게 될 것이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미인의 조건
가시나
신랑 신부, 다 같이 꼬꼬재배
혼시는 바리바리?
얄마 일마 절마 글마
얼라와 까널라
따로따로, 섬마섬마, 쪼작쪼작, 따박따박
불매불매 우리아가, 알강달강 우리아가
‘철무리기’를 아시나요?
엉개 난다, 엉개 나
내숭 떨지마라
오좀은 누럽고 똥은 매랍다
까불었쌓더니, 말뜩다
마빡이라고? 욕하지마!
분수를 지켜야 하는 오감타
이 오지럽는 눔
돌삐이와 돌맹이
아리삼삼하네
포시라바가 누구야?
디디한 문쫑오
재밌는 낱말, 낭창하다
벗거지이와 대머리
반틈썩 반타라
카머에 숨겨진 비밀
어디서 온 거야?
이 등신, 축구야
상추 서 마지기 갈 년
정지와 정지깐
희방사(喜方寺)의 옛 이름
와이로의 민간어원설
푸꾸 묵고 꼼비기 묵고 히추 묵는 날
그리운 능금
설의 어원
이 귀신 떡달이 같은 놈
산만댕이와 고개말랭이
억새와 으악새
사투리는 사투리가 아니다
Author
백두현
1955년 경북 성주(星州) 연산 마을 출생. 경북대학교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1990년 2월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성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남 문헌어의 음운사 연구』, 『석독구결의 문자체계와 기능』, 『현풍곽씨언간주해』, 『음식디미방주해』, 『한글문헌학』, 『현장 방언과 문헌 방언 연구』 등의 학술서와 『경상도 사투리의 말맛』, 『한글편지로 본 조선시대 선비의 삶』, 『한글편지에 담긴 사대부가 부부의 삶』 등의 교양서를 출간했다. 국어사와 훈민정음, 석독구결과 고대국어 자료, 한글 문헌과 어문생활사 등에 관련된 13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1955년 경북 성주(星州) 연산 마을 출생. 경북대학교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1990년 2월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성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남 문헌어의 음운사 연구』, 『석독구결의 문자체계와 기능』, 『현풍곽씨언간주해』, 『음식디미방주해』, 『한글문헌학』, 『현장 방언과 문헌 방언 연구』 등의 학술서와 『경상도 사투리의 말맛』, 『한글편지로 본 조선시대 선비의 삶』, 『한글편지에 담긴 사대부가 부부의 삶』 등의 교양서를 출간했다. 국어사와 훈민정음, 석독구결과 고대국어 자료, 한글 문헌과 어문생활사 등에 관련된 13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