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꽃이 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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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3/01/31
Pages/Weight/Size 220*288*15mm
ISBN 9788984881914
Categories 어린이 > 어린이 문학
Description
오래된 사과나무에 꽃이 피울 것을 기다리는 할아버지와 소년의 모습을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가슴 속에서 꺼내어 주는 동화입니다. 차분한 맛도 있지만 왠지 어두운 면도 없지 않은 삽화는 책 속 이야기가 삶과 죽음이 속해 있는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추운 겨울 할아버지 댁에서 살게 된 소년은 꽃이 언제 필지도 모르는 오래된 사과나무만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내일은 꽃이 필 거야"라고 말하는 할아버지는 시간이 흘러도 꽃이 피지 않자 지쳐만 가고, 책을 한 장씩 찢어 꽃을 접어 온 동네 사과나무에 달아준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소년은 진짜 꽃을 보게 된다. 나무에서 말이다.
티에리 르냉은 청소년 문학작가이다. 때문에 티에리 르냉의 책은 얇지만 큰 울림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청소년 문학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소재들을 그 주제로 하는 작가이다. 죽음, 마약, 성폭력, 임신 등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야기들을 그는 거침없이 그러나 잔잔한 이야기 속에 그려낸다.
그는 하지만 그 이야기들로 아이들이 그런 이슈들에 대해 가졌으면 하는 건강한 생각들을 이끌어낸다. 마약을 다룬 <악마와의 계약>은 불안한 청소년의 행동과 심리를 숨기는 대신 그대로 보여주면서 분명히 '마약은 바쁘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으며, <별빛을 타고 온 아이>에서는 고양이 사체에 벌레가 생기는 것을 통해 처음 죽음을 충격으로 접했던 쥘이란 소년이 자라나 룰라라는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죽음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룰라는 별똥별을 타고 여행하다가 엄마의 뱃속에 들어와 태어났기에 죽음은 무섭지 않고, 또다른 멋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막연히 두려워하는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여행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고 지금의 현실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
티에리 르냉은 아이들 책이 현실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아이들을 아기 취급하는 것을 거부한다. 티에리 르냉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아이들 스스로 아기 취급이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 존중받고 진짜 삶을 알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이런 사상은 그의 책에 그대로 드러나있다. 티에리 르냉의 이야기는 어떤 책보다도 현실에 가깝고 아이들의 말 못할 현실적인 고민들을 담아내기에 깊이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