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경』은 쉽게 풀이하면 세 글자로 이루어진 경서란 뜻이다. 내용 역시 사람으로서 걸어야 할 길, 사람이 지켜야할 선과 도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삼자경』에 출현하는 한자는 총 1140자로, 380구가 다 세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삼자경』의 전문은 대부분 앞의 한 구절과 다음 구절이 합쳐져 여섯 글자가 하나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 두 구절은 다음의 두 구절과 대를 이루어 열두 글자로 완결된 스토리를 형성한다.
문이원의 『삼자경』 집필은 글자 하나하나를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우리말로 옮기고 이를 풀어쓰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원문을 검토하고 배열과 구조를 재차 점검하여 각 구절이 담고 있는 내용들을 다시금 확인하고, 거론된 사물과 사건, 인물과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았다. 역사의 연대와 사실관계들을 여러 차례 꼼꼼하게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본문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여러 번 고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