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설립된 동국대 불교학과 기숙사인 기원학사의 역사는 우리나라 대학기숙사에서 최고로 기록된다. 그리하여 만해 한용운 선사로부터 시작되어 미당 서정주 등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유명 불교인들이 이 기숙사를 거쳐갔으며, 100여년 동안 4차례가 넘는 이전을 하였다.
이 책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인 이봉춘박사가 2년여의 조사와 집필로 이뤄냈으며, 한국 대학기숙사 역사기의 효시를 이룬다. 입사자격이 불교대학생으로 한정된 규정으로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50-70명의 생도들이 지킨 엄격한 규율과 수행과정은 반세기를 넘으면서도 그 전통을 소중히 이어갔다는 점과 환경의 변화속에서도 선후배들의 질서와 존중은 변하지않는 등 기원학사의 자랑스러움이 오롯이 담겨있다.
Contents
책 머리에 다시 그려보는 자화상
Ⅰ 기원학사 연혁 개관
1.태동기-장충동 시대(1946.5~1950.6)
(1) 교사(校史)로 본 기원학사의 단초
(2) 불교학생동맹의 박문사(博文寺) 접수
(3) 각심사(覺心寺)로의 기숙사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