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택시. 이곳에선 각자의 취향이 존중받고, 어떤 꿈도 비웃음을 사지 않으며 모든 이의 추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의 거리가 먼 지금, 우리에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채워주는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 택시엔 두 가지 규칙이 있다. 첫째, 예약한 단골손님들만 태운다. 둘째, 가는 동안 손님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다. 이런 독특한 영업 방침 덕분에 택시를 찾는 손님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드넓은 하늘 아래 나만 혼자인 듯 지독히도 외로운 날,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 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 줄 나만을 위한 공간 ‘개인적인 택시’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늘도 기다리고 있다. 물론 택시의 주인인 기사 역시 평범하지 않다. 이름도, 나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매일 땡땡이를 꿈꾸며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다가도 수많은 명곡과 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줄줄 꿸 때면 무림고수 같은 아우라가 느껴질 뿐. 한겨울엔 손님과 호빵을 나눠먹으며 목이 터져라 헤비메탈을 부르기도 하고 벚꽃이 흩날리는 날엔 눈치껏 볼륨을 높여주기도 한다. 카세트테이프, CD, MP3 등 어떤 기기도 소화 가능한 택시 안에는 늘 신청곡과 누군가의 삶이 흐른다.
Contents
함께 음악을 듣습니다. 개인적인 택시 / 愚 / 믿을 수 있나요 / NEVERMIND / 그대는 이미 나 / ACROSS THE UNIVERSE / STAY / 마음은 노을이 되어 / 맞은편 미래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SPACE ODDITY / MASTER OF PUPPETS / THINK ABOUT' CHU / EPILOGUE
Author
이모세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0년 동안 광고회사에 다니며 남의 이야기만 하다,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 '회사원'에서 '만화가 지망생'이 되었다. <네이버 웹툰-베스트도전>에서 [개인적인 택시]를 연재, <만화경>에서 단편 만화 [순환하는 시간: 2호선 5-3]을 그리며 '만화가 지망생'에서 '만화가'가 되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0년 동안 광고회사에 다니며 남의 이야기만 하다,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 '회사원'에서 '만화가 지망생'이 되었다. <네이버 웹툰-베스트도전>에서 [개인적인 택시]를 연재, <만화경>에서 단편 만화 [순환하는 시간: 2호선 5-3]을 그리며 '만화가 지망생'에서 '만화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