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서 행복한 ‘벨과 세바스찬’의 아름다운 동행!
-1960년대 ORTF 방영, 프랑스 국민 드라마 《벨과 세바스찬》의 리메이크 소설!
-국내 개봉 영화 《벨과 세바스찬》의 원작 소설!
이 소설은 프랑스의 ‘국민 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여류 작가 세실 오브리의 TV드라마 《벨과 세바스찬》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960년대 TV 채널이 단 두 개였던 시절, 일요일 저녁 7시 30분에 전파를 탔던 《벨과 세바스찬》은 그야말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대까지 재방송되며 두 차례에 걸친 속편과 만화영화로도 제작됐다. 니콜라 바니에는 《벨과 세바스찬》 드라마에 흠뻑 빠져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요즘의 어린 세대에게도 그가 느꼈던 몰입의 황홀경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리메이크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감독, 작가인 동시에 탐험을 즐기는 여행가이다. 시베리아 횡단, 퀘벡 북부 야생 지역 탐험, 로키 산맥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트래킹을 즐기며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글로 옮기고, 영상으로 제작했다. 글을 쓰면서 늘 조명과 무대 장치, 아름다운 영상으로 옮겨놓게 될 풍경을 상상한다는 그의 말처럼 알프스의 대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벨과 세바스찬》은 배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벨과 세바스찬》은 세실 오브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절대 속편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배경과 갈등 구조를 차별화했다. 소년과 개의 우정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같지만 세실 오브리의 《벨과 세바스찬》은 밀수꾼들이 줄거리를 이어가는 한편, 소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유대인과 독일 나치, 레지스탕의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하여 스토리의 재미와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1943년,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대에 자리한 생마르탱 마을. 세바스찬은 할아버지 세자르와 누나 앙젤리나와 함께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독일군의 횡포와 양 떼를 죽이고 사람을 해치는 야생 짐승으로 인해 이중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에 독일군과 함께 공공의 적으로 부상한 떠돌이 개를 잡아 죽이기로 결정한다.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벨과 여덟 살 소년 세바스찬은 어른들의 무차별한 폭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둘만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벨과 세바스찬이 함께 우정을 지켜 나가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