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사유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신화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지금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오래된 인류의 마음을, 그러나 여전히 우리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마음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이다. 나아가 마음이 빚어낸 언어와 문화의 비밀을 푸는 일이다.
이 책에는 우리 신화를 찾아 떠나는 긴 여정에서 만난 서른 개의 수수께끼가 담겨 있다. 2004년 11월부터 6개월간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한겨레>에 연재된 글을 손질하고, 새 글을 보태 엮었다. 『천지왕본풀이』등의 무가,『단군신화』와 같은 건국신화,『봉화산 암곰』과 같은 전설,『나무꾼과 선녀』류의 민담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신화를 재해석하고, 각 신화와 관련된 그림과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
Contents
인류의 오래된 마음이 빚어낸 서른 개의 수수께끼를 찾아서
1. 웅녀라는 오래된 수수께끼
2. 단군의 어미는 웅녀인가 백호인가?
3. 부루신화의 세 가지 얼굴
4. 나무꾼과 선녀의 수수께끼
5. 오누이는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
6. 노각성자부줄의 수수께끼
7. 하늘 줄, 끊어지다
8. 마고할미인가 마귀할멈인가?
9. 태초에 싸움이 있었다
10. 태양신이 된 거지
11. 해가 이상하다
12. 혁거세의 이상한 죽음
13. 신화적 인물 호공의 사라진 신화
14. 하늘인가 알인가?
15. 거대한 거시기의 비밀
16. 바리데기, 이것이야말로 신화다
17. 저승, 우리 신화의 중간계
18. 선도성모는 정말 불사를 좋아했을까?
19. 서천꽃밭에는 누가 있을까?
20. 황우양씨는 어떻게 성주신이 되었는가?
21. 신화의 나라 탁라국은 어디로 갔는가?
22. 천하일색 자청비를 만나고 싶다
23. 아버지와 아들, 누가 진짜 문전신인가?
24. 사만 년을 산 사만이는 행복했을까?
25. 뱀과 결혼한 여자, 뱀을 낳은 여자
26. 용녀 저민의가 왕건의 할머니가 된 까닭
27. 3의 신화적 비밀
28. 두 가지 사냥 두 가지 신화
29. 왜 그녀가 운명의 신이 되었을까?
30. 신화 속 수수께끼의 수수께끼
Author
조현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전공했고, 동아시아 건국신화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구비문학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신화·서사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했던 고모부 덕분에 이야기에 쏙 빠져 사는 아이가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옛날이야기 연구를 아예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시를 좋아해서 가끔 시도 쓴다. 저서로 『동아시아 건국 신화의 역사와 논리』(문학과지성사, 2003). 『문신의 역사』(살림, 2003),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한겨레출판, 2006), 『마고할미 신화 연구』(민속원, 2013)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전공했고, 동아시아 건국신화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구비문학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신화·서사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했던 고모부 덕분에 이야기에 쏙 빠져 사는 아이가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옛날이야기 연구를 아예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시를 좋아해서 가끔 시도 쓴다. 저서로 『동아시아 건국 신화의 역사와 논리』(문학과지성사, 2003). 『문신의 역사』(살림, 2003),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한겨레출판, 2006), 『마고할미 신화 연구』(민속원,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