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들판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풀들이 자라나고 있지요. 누군가 풀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그냥 '잡초'라고 넘긴 적은 없나요? 열매가 까만 중 머리를 닮은 까마중, 고양이가 잘 뜯어먹는 괭이밥, 줄기에서 노란 물이 나오는 애기똥풀 등 풀들에게는 저마다 이름이 있어요. 이 책은 우리 땅에 사는 흔한 풀 100종의 이름과 그림을 실어 두었답니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괭이밥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잘 뜯어 먹는다고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일 때 백반이나 소금 대신 괭이밥을 찧어 넣어도 된다는 거 알고 있나요? 괭이밥 잎에 들어 있는 신맛이 봉숭아 꽃물이 잘 들게 돕는다고 하네요. 이렇듯 풀 하나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답니다. 이 책에는 풀과 사람이 살아온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어린이 풀도감』에는 작은 꽃잎 하나, 가는 뿌리 하나까지 꼼꼼하게 그린 세밀화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초등 학교 전 학년 교과서에서 식물에 대해 다루는 내용을 꼼꼼히 찾아보고 알기 쉽게 적어 두었고 살아 있는 풀의 느낌을 살려주는 그림들을 실어 두었습니다. 도감에 흔히 나오는 어려운 한자말과 외래어는 가급적 지양하고 맑고 고운 우리말로 풀의 생태를 쉽게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