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작아그작 쪽 쪽 쪽 츠빗 츠빗 츠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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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414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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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20
Pages/Weight/Size 210*280*12mm
ISBN 9788984144941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도시의 숨 터, 생명과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변두리 작은 텃밭에 담긴 온 세상의 삼라만상,
그 무수한 생명의 원초적인 밀고 당기기.
심고 가꾸고 결실 맺는 수고로운 노동을 마다 않으며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생명의 본질에 직진한다.
이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시 그림책이라니!


봄보다 먼저 온다.
텃밭 농장 사방 여기저기
반갑고
흔하고
귀한 손님.
겉으로는 납작
속으론 기세등등
냉이가 왔다.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곁에는 생명을 키우는 텃밭이 흔했다. 집 주변 텃밭의 흙 속에서 언제고 생명을 키워 낼 수 있었다. 산업화, 도시화에 밀려 텃밭은 점차 자취를 감춘 듯했지만, 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작은 땅이라도 있으면 어디에서건 텃밭을 만들어 낸다. 도심 변두리 텃밭, 그 작은 흙 속에서 무수히 많은 생명이 피어난다.
Author
유현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미술치료를 공부하다가 뜻하지 않게 그림 놀이의 재미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구순인 실향민 아버지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함께 만든 책 『쑥갓 꽃을 그렸어』와 『너희는 꼭 서로 만났으면 좋갔다』, 2016~17년 촛불집회를 기록한 『촛불을 들었어』가 있다. 개인전 [서 있는 사람들](2014, 좋은자리 갤러리), 그림책 원화전(2016, 북촌전시실)을 열었다. 어디에서든 있는 재료를 써서 마음 가는 대로 그리는 일상 드로잉을 즐기며, 그리기를 통해 그 대상과 세계가 환하게 밝혀지는 순간의 느낌을 좋아한다. 비 올 때 나무줄기들이 빗물을 머금고 점점 색이 짙어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검어진 나무줄기에 코를 대고 큼큼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갯벌』, 『내가 좋아하는 야생 동물』의 글을 쓰고,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세밀화로 그린 동물 흔적 도감』 같은 책을 만들었다.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펴낸 『상처 입은 자의 치유』를 우리말로 옮겼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미술치료를 공부하다가 뜻하지 않게 그림 놀이의 재미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구순인 실향민 아버지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함께 만든 책 『쑥갓 꽃을 그렸어』와 『너희는 꼭 서로 만났으면 좋갔다』, 2016~17년 촛불집회를 기록한 『촛불을 들었어』가 있다. 개인전 [서 있는 사람들](2014, 좋은자리 갤러리), 그림책 원화전(2016, 북촌전시실)을 열었다. 어디에서든 있는 재료를 써서 마음 가는 대로 그리는 일상 드로잉을 즐기며, 그리기를 통해 그 대상과 세계가 환하게 밝혀지는 순간의 느낌을 좋아한다. 비 올 때 나무줄기들이 빗물을 머금고 점점 색이 짙어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검어진 나무줄기에 코를 대고 큼큼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갯벌』, 『내가 좋아하는 야생 동물』의 글을 쓰고,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세밀화로 그린 동물 흔적 도감』 같은 책을 만들었다.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펴낸 『상처 입은 자의 치유』를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