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아너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 도널드 크루스의 동화책.
집까지 지름길로 걸어가기로 한 아이들이 겪는 평생 잊지 못할 공포,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고작 몇 개의 문단으로 표현한 명작!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도널드 크루스가 그리고 쓴 유아용 동화책입니다. 흥미진진했던 탈선 행위가 본격적인 공포로 변하는 상황이 고작 몇 개의 문단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위험이 코앞에 닥칠 때까지 나아가는 어린이다운 천진함과 낙천성, 아이들의 감수성을 과장 없이, 과잉 없이 표현한 작가의 진정성은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이 작품을 비범한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단순히 바퀴 달린 탈것에 지나지 않던 기차가 얼마나 큰 위협으로 다가왔는지는, 아이들이 그 일을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고, 이제 두 번 다시 지름길로 가지 않는 모습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최후의 순간, 무사히 피한 아이들의 모습에 책을 읽는 어린이 역시 휴~ 참았던 숨을 내뿜으며 같이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차와 맞닥뜨린 아이들이 겪은 충격과 공포는, 그냥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백 마디 충고보다 더 강력하게 다가오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