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나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플라톤의 예술적 계획을 펼치면서, 그의 초·중기 대화편들을 단일한 문학적 프로젝트로 해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여기서는 플라톤의 작품에서 흔히 ‘소크라테스적’ 시기로 구별되기를 거부한다. 소크라테스적 대화가 역사적 전기가 아니라 문학적 허구의 한 장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소크라테스적 작가들로부터 문헌적 전거가 제공된다. 일단 대화편이 허구의 형식을 지닌다는 점이 인정되면, 플라톤의 초기 저술들에서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찾을 이유가 없다.
대화편들 간의 차이점은 플라톤 사상의 상이한 단계들로 해석되지 않고, 그의 사상 제시에서 나타난 상이한 문학적 계기들로 해석된다. 초기 대화편들에 보이는 이러한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전개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근본적으로 생소한 실재 관념을 수용하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플라톤이 선택한 예술적 장치이다.
9장 사랑의 대상
1. 에로스와 필리아·405
2. 에로스와 욕구·410
3. 『뤼시스』로부터 『향연』으로·414
4. 아름다움으로서의 좋음·418
5. 철학적 에로스와 덕의 단일성·424
6. 『뤼시스』에 대한 선취적인 해석·438
10장 변증술의 등장
1. 변증술과 형상들로의 이행·455
2. 『국가』에 나오는 변증술·458
3. 『국가』 이후의 변증술·462
4. 변증술의 기원·467
5. 『국가』 이전 대화편들의 변증술 언급·470
6. 『메논』에 나오는 가설·479
7. 『파이돈』 등에 나오는 가설·485
8. 변증술, 논박, 쟁론술: 『에우튀데모스』·495
9. ‘변증술’이란 말·501
11장 형상들의 소개
1. 플라톤의 형상 이론이란 무엇인가? ·505
2. 형상 이론의 원료·510
3. 정의를 통한 본질 추구·514
4. 『향연』에서 펼쳐지는 형상의 계시·521
5. 디오티마 계시의 실타래를 풂·528
1) 존재 대 생성·529 2) 존재 대 현상·530
3) 하나 대 여럿·532 4) 분리?·533
5) 분 유·535 6) 모상과 모방·537
7) 형상들에 대한 비-감각적 파악·538
8) 형상에 따라 불림과 다른 정교한 점들·539
6. 『파이돈』에 나오는 형상들·542
7. 『국가』에 나오는 형상들·547
8. 『크라튈로스』, 『파이드로스』 등에 나오는 형상들·553
9. 후기: 형상 이론에서 반대되는 것들의 역할·560
12장 『파이드로스』와 글쓰기의 한계
1. 『파이드로스』에 대한 두 가지 해석·563
2. 자신의 작품에 대한 논평가로서의 플라톤·570
3. 대화편들의 작품 성격 변화·575
4. 철학과 이론·579
5. 『일곱째 편지』와 언어의 한계·587
부록 | 크세노폰의 플라톤 텍스트 사용에 관하여·593
참고문헌·607
찾아보기·617
I. 주제·617 II. 인용문·630 III. 고대 인명·654 IV. 현대 학자 인명·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