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3년 12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에서 네 번에 걸쳐 ‘타자 중심의 윤리’란 제목으로 시행한 강의를 다듬어서 출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고 부분적으로 써 왔던 것이다.
“타자 중심의 윤리”에서는 비윤리적 행위는 항상 타자에게 해를 끼친다는 뜻에서 “피해자중심의 윤리”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약자’이기 때문에 이 책 제목을 인문학 강좌의 제목이었던 〈타자 중심의 윤리〉에서 〈약자 중심의 윤리〉로 바꿨다. 결국 이 책은 1970년대부터 사회활동과 학문 활동을 수행하면서 줄곧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문제들이 하나로 영글어져 맺어진 열매라 할 수 있다.
Contents
_ 머리말 4
제 1 장 | 도덕과 이해관계
1. 한국의 윤리상황과 한국인의 불행 15
2. 자연과 다른 사람 20
3. 인간과 사회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