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시대, 셋에 하나는 걸리는 암 -
의학 발달로 암도 만성질환에 가까워지다
잘 알고 대처하면 말기 암도 치료 가능
베테랑 과학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한
10대 암 치료의 최전선 -
3년간 암 치료 전문의 50명! 3,750분(分) 인터뷰
10대 암의 실체 전격 해부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 강력 추천
의학의 발달로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지만, 여전히 입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30년 전만 해도 암 ‘선고’를 받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우리는 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개인마다 천태만상으로 복잡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의료진과 환자, 가족은 한 팀이 되어 암에 대응해야 한다. 이것이 과학책을 써온 최준석이 암을 두려워하는 모든 이를 위해 책을 쓴 이유다.
안타깝지만 진료실에서 평균 소요 시간은 3분이다. 『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는 때론 ‘찌질해서’ ‘몰라서’ 묻지 못한 질문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맞춤 비유와 예시를 통한 설명을 듣다 보면,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나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에 어느덧 익숙해진다. 저자는 3년에 걸쳐, 최정상 국립대병원 대학교수 50인 이상을 만나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에 관해 물었다. 수술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길 다반사, 그는 어느새 KTX 열차의 VVIP가 되어 있었다.
서울대병원 임재준 교수(공공부원장)는 시중의 ‘자연치료’류 책들 속에서, 이 책은 의료진과 간호사에게 권할 만큼 정확하면서도 대중의 언어로 쓰인 “멋진 책”이라고 추천했다. 글 사이사이에 암이라는 엄중한 질환과 싸우는 ‘전사들’, 즉 의사들의 책임감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한국인은 기대수명(남자 79.9세, 여자 85.6세)까지 생존하는 경우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 이제 암은 운이 나빠서 걸리는 병이 아니라 운이 좋아야 걸리지 않는 병인 걸까?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 희망은 ‘외면’이 아니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시작된다는 사실을 믿는 합리적인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Contents
추천의 글
프롤로그: 암, 모르면 더 두려워한다
1장 폐암: 흡연 인구는 줄어드는데 왜 환자 수는 여전할까?
담배를 피우면 수십 년 후, 청구서가 날아온다 | 폐에 혹이 있다고 다 수술하는 건 아니다 | 모든 암은 수술해야 살 수 있다 | 폐엽 절제술이 ‘가치치기’라면, 분절 절제술은 ‘잔가지 치기’다 | 폐암 치료는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 | 기관지보다는 허파꽈리 끝에 생기는 암이 많다 | 흡연자는 줄었어도 폐암 환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 | 폐암은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을 향해 가고 있다 | 표적치료제 개발로 늘어난 폐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 | 면역항암제는 장기 생존율을 높인다 | 폐암 재발을 막는 보조요법이 뜬다 | 한국이 세계 임상시험 시장 규모에서 1위 | 글을 마무리하며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배터리(ATP) 생산 공장
2장 대장암: 올림픽 때마다 대장내시경과 친해지기
대장으로 가는 혈관을 보면, 수술법이 보인다 | 외과가 선장이라면 혈액종양내과는 코디네이터다 | 어떻게 하면 항암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만을 골라낼 수 있는가 | 의료계의 혁명, 로봇 수술의 시대 | 최적의 수술은 원칙을 지키는 수술 | 글을 마무리하며
암에 관해 알아야 할 10가지 팩트
3장 위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발병률을 낮춘다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 위암 수술 받으러 미국에 가는 건 어불성설 | 오래된 음식이 위암 유발의 원인이다 | 항암제의 출발점은 생화학무기인 질소 겨자 가스 | 복막으로 전이된 위암 환자의 치료 | 글을 마무리하며
세균이 암을 발생시킨다고?
4장 유방암: 발병률은 높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
한국 유방암, 발병률은 높으나 사망률은 낮다 | 유방암은 선진국 병이다 | 유방암의 80%는 유관에서 생긴다 | 글을 마무리하며
세포의 통신 수단, 호르몬과 신호 분자
5장 전립선암: 전립선암 수술에 최적화한 로봇 수술
전립선은 생식계를 보호하는 파수꾼 | 전립선암 진단율을 높인 PSA 검사 | 전립선암 치료의 3가지, 수술, 방사선, 약물 치료 | 글을 마무리하며
면역항암제란?
6장 간암: 간에 좋다는 알부민 주사, 의사 상의 없이 맞아도 될까?
숙취해소제에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다 | 간암의 발병 원인, 간염 | C형 간염에는 예방백신이 없다 | 여성호르몬이 간암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 | 간암 치료제 연구의 현재와 미래 | 간에는 원발암보다 다른 곳에서 온 전이암이 더 많다 | 조기 간암이라도 간경화가 심하면 수술을 못 한다 | 간의 놀라운 재생 능력 | 글을 마무리하며
김석환 충남대병원 교수가 말하는 간 이식 수술
7장 췌담도암: 두려운 암이지만, 수술로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
침묵 속에서 자라는 암, 췌장암 | 췌장암 치료, 외과 의사에게 달렸다 | 4기 췌장암도 수술 가능한 경우가 있다 | 배와 함께 등이 아프다면 전조증상을 의심하라 | 한국과 미국에서 급증하는 췌장암 발병률 | 췌장암 치료제 개발은 왜 늦어질까 | 몸속의 작은 신호, 담도와 쓸개에서 시작되다 | ‘쓸개 빠진 놈?’ 쓸개가 없어도 괜찮을까? | 쓸개암은 항암제 감수성이 떨어진다 | 글을 마무리하며
항암제 이름은 왜 기이한가?
8장 부인암: 표적치료로 생존율을 높이다
백신과 조기 검진으로 막을 수 있는 자궁경부암 | 조용한 암,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 자궁내막암은 선진국 질환이다 | 글을 마무리하며
난소암도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9장 갑상선암: 갑상선암, 왜 생존율이 101%일까?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더 오래 산다? | 갑상선암은 나이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 갑상선을 전부 제거한 환자가 핵의학과 치료 대상 | 글을 마무리하며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10장 혈액암: 면역항암제가 바꾸는 치료의 판도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 악성림프종 | 암세포에만 작동하는 표적치료제를 탄생시킨 만성 골수성 백혈병 | 골수에서 일어나는 암세포의 반란, 급성 골수성 백혈병 | 소아암의 최대 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 뼛속까지 스며든 암, 다발골수종 | 글을 마무리하며
최초의 단클론항체약 리툭시맙
부록: 연령과 성별에 따라 권장되는 암 검진
미주
Author
최준석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에 들어가 오래 다녔다. 정치부 기자. 특파원, 시사주간지 편집장으로 일하며 세상을 탐험했다. 첫 직장 생활 후반부에 과학 취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자연과학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이 갖고 있는 과학적인 질문을 물었고, 심층 인터뷰 내용은 《물리열전》 상·하, 《천문열전》에 담았다. 이 책들은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연구의 최전선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전달한다. 또한 과학에 눈 떴을 때의 개인적인 감동을 쓴 책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를 냈다.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은 의학 분야 취재까지 확대됐다.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들이 발행하는 월간 신문인 <더메디컬>의 창간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뜻하지 않게 의사들을 취재할 기회를 잡자, 종양학을 하는 의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암이 이 시대를 규정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자로서는 3분 이상 만나기 힘든 의사들, 그중에서도 뛰어난 의사들을 깊이 있게 인터뷰하며 암 연구와 치료의 현 주소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에 들어가 오래 다녔다. 정치부 기자. 특파원, 시사주간지 편집장으로 일하며 세상을 탐험했다. 첫 직장 생활 후반부에 과학 취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자연과학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이 갖고 있는 과학적인 질문을 물었고, 심층 인터뷰 내용은 《물리열전》 상·하, 《천문열전》에 담았다. 이 책들은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연구의 최전선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전달한다. 또한 과학에 눈 떴을 때의 개인적인 감동을 쓴 책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를 냈다.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은 의학 분야 취재까지 확대됐다.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들이 발행하는 월간 신문인 <더메디컬>의 창간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뜻하지 않게 의사들을 취재할 기회를 잡자, 종양학을 하는 의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암이 이 시대를 규정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자로서는 3분 이상 만나기 힘든 의사들, 그중에서도 뛰어난 의사들을 깊이 있게 인터뷰하며 암 연구와 치료의 현 주소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