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률풍

덕을 펼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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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20
Pages/Weight/Size 140*215*20mm
ISBN 9788983949561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누구는 나라를 팔아먹고, 누구는 나라를 지키려 목숨을 걸고”
빼앗긴 나라에서 조선의 통신을 지키려 분투한 소년의 이야기


조선에 처음 들어온 전화기 ‘덕률풍’, 통신 역사를 소설로 만나다! 한국 최초로 전화기가 등장한 것은 1882년. 청나라에서 전기를 배운 조선 유학생이 처음으로 가져왔다. 이후 1896년 고종이 행정을 위해 최초로 전화기를 사용했고, 일반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전화를 개통한 1902년이다. 이후 개성과 평양, 수원 등 9개소에 전화소가 설치되었다. 당시 전화기는 텔레폰을 음역한 이름 ‘덕률풍’으로 불렸다. 하지만 1905년 한일통신기관협정이 강제로 체결되면서 조선의 통신권은 박탈당하고, 조선인도 통신권을 당연히 빼앗긴다.

19세기 말 조선은 개화정책을 받아들이며 전신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1882년에 통신행정 기구인 우정사를, 1884년에는 우정총국을, 1893년에는 전우총국을 설치한다. 이후 공문아문 역체국(1894), 농상공부 통신부(1895), 통신원(1900)으로 개편하면서 전신 사업을 추진해 간다.

하지만 결국 조선의 통신 정책은 일본의 조선 수탈을 용이하게 만드는 체제로 흡수되고 만다. 이 암울한 시기를 다룬 작품이 『덕률풍』이다. 1902년 일본이 침탈 야욕을 구체화하던 시기, 조선 통신권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이를 저지하려는 통신원 학도들의 대결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덕률풍』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했다. 통신기사 양성 기관인 통신원의 전무학당과 그 운영, 지금의 경찰청인 경무대와 경무사, 통신기사와 봉수원 등 실제 있었던 전신 기구와 경찰 조직, 다양한 직종 등 당시의 소재와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 경술국치 이전, 일본의 통신 침탈과 이를 목숨을 걸고 지켜야 했던 식민지 소년들의 비극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Author
이승민
계간 「어린이책 이야기」에 글이 실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제12회 불교문학상에 입상한 동화 『오방색 꿈』과 『1895년 소년 이발사』, 어린이 논픽션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공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선정 도서인 『조선 비밀 마구간』이 있다.
계간 「어린이책 이야기」에 글이 실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제12회 불교문학상에 입상한 동화 『오방색 꿈』과 『1895년 소년 이발사』, 어린이 논픽션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공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선정 도서인 『조선 비밀 마구간』이 있다.